2016년까지 20MWt급 신형연구로 및 동위원소 생산·연구시설 건설

부산시는 1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기장군, 한국원자력연구원 과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박문영 기장군 부군수,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간의 4자 협약으로 진행된다.

협약서는 2900억원의 사업비(국비 2500억원,부산시 200억원,기장군 200억원)를 투입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기장군 장안읍 원자력 의·과학 특화단지 내 13만㎡에 신형연구로(20MWt급) 1기와 동위원소 생산·연구시설을 건설하는데 4개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가 건설되면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암 조기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대량 생산으로 국내수급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성자를 이용한 반도체 생산,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으며, 향후 50년간 운영기간 중 전 산업에 걸쳐 38조1830억원의 매출 증대와 15조7629억원의 부가가치 증대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은 우리나라가 요르단 JRTR연구로(5MWt) 수주를 계기로 연구로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기술로 연구로의 설계 개발 및 건설로 검증된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 및 산업용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안정과 중성자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출형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운영중인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및 건설 중인 중입자가속기 센터와 함께 방사선 의·과학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