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절대미각·食神 대결…맛, 채널을 점령하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사이드 Story - TV 요리 프로그램 넘친다

    드라마·예능 넘어 다큐까지 요리 열풍
    화려하고 볼거리 넘쳐 '시청률서 유리'도 한몫
    절대미각·食神 대결…맛, 채널을 점령하다
    한식당 아리랑의 4대 명장을 꿈꾸는 설희(전인화)와 도희(김보연)가 3대 명장인 선노인 앞에서 요리 실력을 겨룬다. 둘의 대결은 아름다운 한옥을 배경으로 화려한 식재료, 한복과 어우러져 눈부시다.

    MBC 새 주말 드라마 ‘신들의 만찬’이 지난 11일 시청률 13.1%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KBS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가 김치공장을 배경으로 요리 대결을 펼친 데 이어 고(故) 박봉성 화백의 요리만화 ‘마법의 손’이 연내 드라마로 제작된다.

    요리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예능 등 전 장르로 확산되고 있다.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교양 프로그램에서 한걸음 나아간 것이다. KBS 1TV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은 시청률 12%를 기록했고 SBS의 ‘잘먹고 잘사는 법’은 500회를 넘겼다.

    요리 프로그램은 유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라면 콘테스트를 통해 소개된 ‘꼬꼬면’은 대박 상품이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도 나온다. 케이블TV 올리브는 오는 4월부터 요리 오디션 ‘마스터셰프 코리아’를 방송한다. 나이, 직업, 성별에 제한 없이 일반인 도전자들의 기량과 스토리를 보여주는 축제다. 지난달 신청자를 마감한 결과 3000여명이 지원했다.

    푸드 프로그램들의 수출도 급증했다. 올리브가 제작한 국수 명가 탐방 다큐멘터리 ‘제면명가’와 유명 인사들의 레시피 프로그램 ‘푸드에세이’, 한국 가정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홈메이드쿡’, 한국의 맛집을 여행하는 ‘테이스티로드2’ 등은 12개국에 수출됐다.

    요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쏟아지는 것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여서 시청자들의 공감대가 넓기 때문이다. 진입장벽도 낮다. 신종수 CJ E&M 방송사업부문 올리브사업팀장은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관심사가 겉치레(패션)에서 먹거리(요리)로 자연스럽게 바뀐다”며 “미국에서는 요리전문 케이블채널인 ‘푸드네트워크’가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했으며 우리나라도 이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폭스TV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가 2010년 드라마 ‘NCIS-LA’ 등을 누르고 시청률 1위에 올랐고 ABC 등 지상파 채널들도 주요 시간대를 요리 프로그램으로 바꾸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식(韓食)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는 것은 ‘대장금’ 이후 상업적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대장금’ 이후 한식은 좋은 한류 콘텐츠로 평가되고 있다”며 “요리 드라마는 볼거리가 풍성하고 화려해 시선을 잡기도 쉽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포토+] 전현무-이수지-차태현, '믿고 보는 오늘의 MC' (2025 SBS 연예대상)

      방송인 전현무, 이수지, 차태현이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

    2. 2

      [포토+] 유재석-유연석, '틈만 나면,'의 멋진 두 남자 (2025 SBS 연예대상)

      SBS 예능 '틈만 나면,' 팀 유재석, 유연석이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3. 3

      [포토+] 올해도 열심히 달린 '런닝맨' (2025 SBS 연예대상)

      SBS 예능 '런닝맨' 팀 유재석, 지석진, 송지효, 지예은, 하하, 양세찬, 김종국이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5 '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