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외식업체 할인·PC 구입하면 상품권 지급
막 사회 진출한 20대 위한 단기 목돈마련 적금도
졸업 입학 시즌이 돌아오면 지출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교복이나 교재를 구입해야 하기도 하고 축하선물을 사주거나 외식을 하면서 기쁨을 나눌 기회도 생긴다. 씀씀이가 커져서 부담이 된다면 신용카드가 주는 다양한 혜택과 특별 이벤트를 알아볼 만하다. 카드사들은 ‘2월 대목’에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저런 할인도 해주고 푸짐한 경품 행사도 벌인다.
물론 기분에 들떠서 소비만 신경쓰는 것은 곤란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는 20대를 위한 금융상품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우대이율을 적용해주고 각종 수수료 혜택까지 챙겨 주는 은행 상품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카드로 교복 살 때 최대 5개월 무이자
삼성카드는 신학기를 맞아 교복, 참고서 등을 구입하는 회원에게 2월 한 달간 2~3개월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엘리트, 스마트, 스쿨룩스 등의 교복이 대상이며 참고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대형 서점에서 무이자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무이자 할부는 G마켓, 인터파크,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티켓, 도서 제외)과 모든 학원에서도 적용된다.
외식에 나서는 고객을 위해 3명 이상이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에서 음식을 먹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1만8000원 상당의 메인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카드 소유자는 캐리비안베이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고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동반자 우대할인쿠폰을 받으면 3명까지 티켓값을 20% 할인받는다.
신한카드는 교복을 구입하는 2500명에게 경품을 준다. 이달 말까지 아이비클럽에서 신한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냉장고, 아이패드2, 여름 교복 교환권, 외식상품권 등을 1156명에게 주고 2~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스쿨룩스에서 교복을 사도 DSLR카메라, 롯데키아 기프티콘 등을 1354명에게 준다.
KB국민카드로 다음달 30일까지 스마트, 아이비클럽, 엘리트, 스쿨룩스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할 때는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된다. 같은 기간 메르베베 스튜디오에서 가족 사진을 찍고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25% 현장 할인에 특별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카드는 노트북이나 PC 같은 전자제품을 이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신세계 상품권으로 주는 등의 행사도 기획했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주요 인기 학생복 브랜드 매장에서 20만원 이상 결제시 롯데리아 모바일 한우연인팩을 주고 2~3개월 무이자 할부도 해 준다(백화점, 마트 입점매장 제외). 전국 안경점과 미용실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5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된다.
○중도해지 때도 약정이자 주는 통장
신한은행은 20대 고객을 위해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최고 연 3.2%(결산기 평균 잔고 200만원 이하)의 우대이율을 주는 ‘신한 S20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은 인터넷 뱅킹, 마감 후 ATM 인출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고 환율 우대 혜택도 있다. 통장 겉표지에 자기만의 이미지나 학교 로고를 넣는 것도 가능하다.
적금도 있다. ‘신한 S적금’은 6개월 만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단기상품이다. 가입일 이후 3개월 이상 경과한 고객이 등록금 납부나 어학연수, 유학 목적으로 해외송금시 중도해지 이율이 아닌 약정이율을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만 30세 이하 고객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본계좌로 유지하고 전월 1회 이상 승인실적 보유시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의 이자를 주고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의 이체 수수료를 매월 10번씩 면제 혜택을 주는 통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