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코스피 2000 시대'에는 철강과 화학, 정유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MSCI World Index의 업종별 지수를 살펴본 결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 2011년 9월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전기전자(IT), 헬스케어 등 업종이 초과수익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2012년 1월 이후에는 이 보다 소재 및 에너지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상승세는 선진국 시장과 이머징 시장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연초 이후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던 이머징 시장의 경우 에너지(13%포인트), 소재(11%포인트) 등 업종이 10%포인트가 넘는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고 했다.

선진국 시장에서도 소재 업종(2.9%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산업재(1.4%포인트), 경기관련소비재(0.6%포인트)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원자재(commodity) 가격 상승세도 관찰되고 있다"며 "해당 업종내 종목으로는 POSCO세아베스틸, LG화학,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