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올해도 과감한 정부지출 축소를 통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올 예산 가운데 550억 헤알(35조6600억 원)의 정부지출을 축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내에선 정부지출 축소 규모와 관련, 최소 450억 헤알(29조1730억 원)부터 최대 600억 헤알(38조8970억 원)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4%대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550억 헤알이 적정 수준이란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500억 헤알(32조4145억 원)의 정부지출 축소 방침을 밝혔다. 실제론 300억 헤알(19조4487억 원)을 줄인 바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긴축 기조 속에서도 경제팀에 성장률 제고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성장률이 지난해 2.9%, 올해 3.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성장률은 7.5%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