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1.36%로 1년 전보다 0.5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가 2010년 말 24조8000억원에서 작년 말 18조8000억원으로 6조원가량 감소했다고 9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작년에 새로 드러난 부실채권 규모가 대폭 감소하고,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새로 발생한 부실은 2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5000억원 감소했다. 또 은행들은 전년보다 2조8000억원 많은 29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10년 말 2.60%에서 작년 말 1.73%로 0.87%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과 주택담보대출의 작년 말 부실채권비율은 0.60%, 0.54%로 1년 새 0.04%포인트씩 올랐으나 폭이 크지 않았다. 반면 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1.36%)은 1년 새 0.39%포인트 상승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