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로 반등에 사흘째 하락…1115.6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2원(0.02%) 하락한 1115.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그리스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전날보다 1.7원 오른 111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1121.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유로화가 그리스 낙관론에 힘입어 반등하자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우려가 부각되면서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으나 장 후반 그리스 낙관론에 대한 심리가 반영되면서 유로화가 반등하자 환율은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일단 이날 흐름을 두고 보면 상단이 막힌 모습이었다"면서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환율은 더딘 속도로 점차 저점을 낮춰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9포인트(0.54%) 오른 2014.6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0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오후 3시10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300달러에,엔·달러 환율은 77.2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