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폭을 다소 키워 1980선으로 물러났다.

9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0포인트(0.76%) 떨어진 1988.4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관련 협상 완료에 앞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후 그리스 정당지도자들 간 구제금융 합의가 불발됐고, 협상이 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이 장 시작 전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장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 198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이 3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사자'로 전환해 35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도 2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금새 덩치를 불려 1400억원대로 늘었다. 차익거래는 225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20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426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증권이 2.96% 밀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기전자, 금융, 전기가스, 보험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