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 1990선으로 후퇴했다.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9포인트(0.34%) 떨어진 1996.8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관련 협상 완료에 앞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후 그리스 정당지도자들 간 구제금융 합의가 불발됐고, 협상이 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이 장 시작 전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 전날 회복한 2000선을 다시 내줬다.

외국인이 나흘째 '사자'에 나서 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10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차익거래는 12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40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27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증시 하락에 증권 업종이 2.24%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금융, 통신,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업종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화학, 건설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선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