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글로벌은 9일 지난해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176억원으로 9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1006억원으로 전년보다 1500% 증가했다.

키스톤글로벌은 국내 유일의 제철용 석탄 트레이딩 회사로, 점결탄으로 불리는 제철용 석탄을 키스톤인더스트리로부터 받아 POSCO, JFE, 현대제철 등 철강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일본 JFE와는 2년간 2500억원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장기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POSCO와는 점진적 물량 확대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최대 철강업체 모두에 안정적인 납품으로 철강 원료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인도, 베트남 철강사 뿐만 아니라 대형 일본 업체로의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대표이사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행사가 7275원) 투자 참여로 안정적 지분 확대와 구매자금 확보를 위한 운영자금 확충을 이뤘으며 책임 경영의 기반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키스톤글로벌은 2010년 미국 석탄생산업체인 키스톤인더스트리사의 톰숄(Tom Scholl) 회장에게 피인수돼 석탄을 포함한 자원사업에 뛰어 들었으며 SOC 확대와 높은 경제성장으로 향후 제철사업이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줄 중국,인도,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권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점결탄은 1톤의 철을 만들기위해서 0.8톤이 필요할 만큼 제철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석탄이다. 회사 관계자는 "철이 존재하는 한 대체재가 존재하지 않는 석탄이므로 시간이 지나가면서 톤당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적인 세계 점결탄 수요는 2010년 9억4200만톤에서 2025년 14억2500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2011년 호주 퀸즈랜드지역의 홍수로 인해서 톤당 330불까지 상승했으며 세계 경기 회복의 과정에서 제한된 공급에 수요확대로 인한 가격 상승 흐름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호주 지역의 대규모 홍수로 인해 점결탄 가격의 상승 흐름은 더욱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측은 향후 점결탄 가격 상승으로 키스톤글로벌의 수익은 더욱 더 확대될 것이라며 품질좋은 점결탄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키스톤인더스트리와 함께 아시아 최고의 점결탄 전문 자원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공급능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 주로 철강사에 공급하는 제철용 석탄의 공급 확대 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 등에 쓰이는 연료용 석탄을 국내 발전회사 및 아시아의 발전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