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선물] 새출발 하는 당신 "시간을 선물합니다"
졸업·입학 선물을 고를 때 손목시계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시계를 선물한다는 것은 ‘새로운 시간을 선물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계는 이제 패션 리더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이나 학생들 사이에서도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작년 11월 수능 수험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받고 싶은 선물’ 리스트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3위에 올랐을 정도다. 제품이 가진 의미나 인기도 측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 직장인이나 상위 학급으로 새출발하는 학생들에게 안성맞춤 선물인 셈이다.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역시 캘빈클라인과 엠포리오 아르마니다. 선물 대상이 남성이라면 캘빈클라인의 ‘ck 머스큘린’ 모델을 눈여겨볼 만하다. 세계 최대 시계기업인 스와치 산하 브랜드인 만큼 품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

스위스에서 제작한 무브먼트(동력장치)를 쓴다. 30m 방수는 기본. 크로노그래프(시간 속도 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가 장착된 모델은 50m까지 방수가 된다. 가격은 33만~55만원. 여성용으로는 ‘ck 액센트’ 모델이 눈에 띈다. 심플한 디자인에 자그마한 초침으로 포인트를 줬다. 남성용도 나오는 만큼 ‘커플 시계’로 활용해도 좋다. 41만원.

[졸업·입학 선물] 새출발 하는 당신 "시간을 선물합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레트로 무드’(AR373)란 신제품을 내놓았다. 아르마니 시계하면 떠오르는 ‘스테디 셀러’와 흡사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더 했다.

크로노그래프가 장착된 남성용 모델과 미니멀한 디자인의 여성용 모델로 나왔다. 남성용은 69만원, 여성용 52만원.

로만손에도 졸업·입학 선물용 아이템이 수두룩하다. 대학 새내기라면 ‘크로노 타키 TM1259HM’ 모델(33만9000원)이 제격이다. 멋스러운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게 강점이다. 크로노그래프가 장착됐으며, 베젤(테두리)에는 속도 등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눈금이 그려져 있다.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가죽 줄을 선호한다면 ‘크로노 블랙 TL1258HM’(25만5000원)을 고르면 된다. 검은색 다이얼(시계판)과 검은색 가죽줄이 제법 잘 어울린다.

폴스미스 시계는 강렬한 색감과 위트 있는 디자인이 트레이드 마크다. ‘파이널 아이즈 크로노그래프 컬렉션’(72만8000원)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을 겸비했다.

[졸업·입학 선물] 새출발 하는 당신 "시간을 선물합니다"
정장을 입고 출퇴근해야 하는 사회 초년병에겐 클래식한 디자인의 휴고보스 시계가 잘 어울린다. 가죽 밴드에 은색 시계판을 배치한 모델은 젊잖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휴고보스 측은 설명했다. 크로노그래프와 날짜창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가격은 49만5000원.

여유가 있다면 버버리의 ‘클래식 골드 브레이슬릿 워치’에 눈을 돌릴 만하다. 시계줄과 베젤을 금색으로 처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크래치가 잘 안나는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사용했다. 가격은 117만원.

대학생과 직장 초년생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티쏘에서도 50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구비해놓았다. 품질이나 기능, 브랜드 파워 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게 티쏘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