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2.08 07:36
수정2012.02.08 07:36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북반구 지역에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많은 인원들이 숨지기도 했는데 우리만 하더라도 55년 만에 기록적인 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다. 이런 한파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자세하게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다. 북반구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닥쳤다고 한다. 이미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 않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북반구 지역 50년 우리나라 55년 추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연일 매스컴 상에 나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보면 보통 추우면 눈이 안 내리는데 유럽지역은 적설량도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중피해가 되는 것이 세계의 또 다른 복병이 되고 있다.
추울 때는 가난한 사람들이 더 춥다고 한다. 유럽 지역은 특히 루마니아, 체코, 동유럽 이런 쪽에 집시 이런 사람들이 많다. 우리 보면 홈리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금융위기로 인해 홈리스족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한파와 적설의 피해로 전세계적으로 5000명 이상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중에 추가적으로 정확한 통계가 나오면 이것보다 훨씬 많아지지를 않겠나 하는 것이 관련 기관의 추산이다.
그럼에 따라 경제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측면도 지금은 선제성 차원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앵커 > 한파가 경제분야에 미치는 영향 단순하게 생각해 봤을 때 첫 번째로 가장 생각나는 게 원자재 가격이다. 현재 어떤 조짐을 보이고 있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원자재 가격 지금 급등하고 있다. 그래서 한파 피해가 가장 많이 전해지는 것이 유럽지역인데 유럽지역의 원유수요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것이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아닌가 한다. 더군다나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30% 정도 유럽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매장량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브렌트유의 수요에 대해 급증할 수 밖에 없는데 배럴당 115달러에 가고 있다.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따라 천연가스도 섬당 93센트 섬이라는 것은 천연가스의 측정 단위다.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는 상태다.
이 뿐만 아니라 밀이나 콩 같은 식량 자원의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는 북반구에 파종이 잘 돼야 겨울 한파를 잘 견뎌야 6월, 7월 수확기를 맞아 북반구 지역의 밀과 콩 같은 이런 것이 세계 식량 수요에 충족할 것인데 지금 상태에서는 너무 춥다 보니 한파를 견디면서 여러 가지 냉해 피해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선제적으로 반영해서 선물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데 실제로 올해 6월 이후 북반구 지역의 곡물 수확기가 들어가면 식량 수급이 맞춰질까 하는 측면에서 밀과 콩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도 급증하는 것이 최근의 모습이다.
앵커 > 이렇게 한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그 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에그 플레이션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용어부터 정리해 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한때 2008년 국제유가가 당시 연초에 70달러가 148달러까지 올라가면서 농산물 가격이 덩달아 올라가면서 새로운 용어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때 잘 들었을 것이다. 에그 플레이션을 계란가격이 폭등하는 값 인프레가 상승한다.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에그 플레이션이 옛날에 신종용어가 나왔을 때 계란 가격발 해서 인프레 이렇게 헤프닝도 있었지만 지금은 농산물 가격발 인프레다. Agriculture 플러스 inflation 해서 농산물 가격발 인프레이션이라는 것은 잘 알 것이다.
여기에 최근 관련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골드 플레이션, 피시 플레이션, 비지 플레이션 이런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골드 플레이션은 금값발 인플레, 피시 플레이션은 수산물가격발 인플레이션, 비지 플레이션은 식료품 가격발 인프레이션이다. 이런 용어들이 한파가 지속되면 계속 용어들이 나올 것이다. 옛날에 나온 용어긴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미리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한다.
앵커 > 농산물 가격의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 에그 플레이션 한파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이번에 에그 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기상이변은 기상청도 예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힘들다. 보통 경기나 물가가 에그 플레이션이다. 이렇게 진단이 되려면 2분기 연속 지속돼야 된다. 그래서 지금은 계절적 요인이기 때문에 인플레 소지는 적다.
그러나 올해 한파도 예보가 되지 않았다. 그런 과정에서 국제유가나 이런 것이 많이 올라가다 보니 경우에 따라 북반구 지역이 2분기 연속 지속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는 측면도 있다. 그래서 기상이변은 누구나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이렇게 고개를 들 때 이런 것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한다.
그런 만큼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요인으로 5개 분야에 10개 위험씩 50개 위험을 얘기했는데 그때 당시 지정학적 위험 사회적 위험 중에 공히 이런 농산물 가격발세계 경제 복병요인을 꼽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꼬리위험으로 봤지만 지금은 꼬리가 살찐 펫-테일 리스크로 농산물 가격과 관련된 기상이변과 관련된 이런 용어가 세계 경제에 커다란 위험이 될 것이라는 부분은 아마 증시 참여하는 입장에선 참조할 필요가 있다.
앵커 > 가능성이 적지만 일어날 수 있는 위험. 기상이변이 하나의 팻-테일 리스크에 속하는 것 같다. 에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하더라도 벌써부터 원자재 가격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큰 영향을 받을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우리나라는 농산물이나 원유 같은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한파에 의해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농산물 가격이 올라가면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타격이 되지 않겠나 해서 우리나라 경제 입장에선 심각성을 더한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 가장 먼저 우려되는 것이 공급 측면의 인플레 요인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 선진국 자금을 비롯해 신흥국 자본까지 신흥국에 몰려오는 과정에서 신흥국 통화가 강세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이 문제도 우리가 글로벌 유동성의 S자투자 요인으로 신흥국에 몰려온다. 이런 내용을 봐왔는데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이 문제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신흥국 통화가 외국 자본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원화 값이 강세가 되다 보니 수입물가를 안정시키는 측면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의 원유 정유 업체 이런 것 보면 각종 세라든가 이런 게 불안할 때 탄력적으로 조정을 할 수 있는, 그래서 국민 경제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이런 쪽의 소지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작년에 여러 가지 유가 관련된 부분에 아우성을 쳤지만 정유업체는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해서 눈엣가시처럼 들리는데 이런 부분은 줄여줘야 되지 않겠나 보인다.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다든가 탄력세제를 운영해 한파로 인해 예기치 못하게 유가가 올라가서 국민 전체가 피해를 보는 이런 부분은 이런 부분에서 완충시키는 것이 우리 경제 입장에서는 충격을 최소화 하는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아닌가 한다.
앵커 > 에그 플레이션 얘기가 나와서 한 가지 더 질문하겠다. 최근 경기 둔화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않은데 계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 되는데 왜 그런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지금 상태에서는 우리가 경기적 측면에서 보면 작년에 세계경제성장률이 4.3% 추정되고 올해는 3.7% 그러면 총수요적 측면에서 인프레 요인은 거의 가능성이 적다고 보면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냉키 의장이 인프레 얘기를 한다든가 오늘은 인프레 얘기가 소지가 적다 했지만 지난번에는 인프레 소지가 있을 때는 올해 내에서도 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세계 각국의 입장에서 보면 자금이 풍부하다는 얘기다. 이게 언제든지 인프레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고 경기도 미국 경기 보면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한다. 고용지표가 불안하다는 것은 고용지표가 실제로 불안하다고 보는 것 보다는 지금 미국의 연준 입장에서는 어쨌거나 경기부양을 의회로부터 끌어들여야 한다. 그런 측면에선 정책적인 지원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고용이나 이런 문제에 불안하다고 얘기할 수 밖에 없다.
경기는 의외로 괜찮은 점을 감안해 볼 때 유동성이 많고 경기가 비교적 괜찮은 점은 올해 들어 언제든지 인프레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미국의 정책당국자의 입장을 잘 볼 필요가 있는데 의회에 연설하지 않을 때는 경기가 괜찮다. 인프레 우려 금리인상 가능성 얘기하다가 의회 들어가서는 앓는 소리를 한다. 이런 부분은 미국의 다우 지수에서 잘 보면 되겠다. 오늘 다우 지수가 여러 가지 고용불안에도 불구하고 오른 소지가 있는데 그런 측면을 잘 보기 바란다.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의 변동 가능성 있고 중앙은행 입장에선 물가안정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아니라 경기부양에 우선을 둔다. 그러면 인프레 요인이 발생했을 땐 바로 인프레로 가시화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이렇게 한파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증시에 복병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관심이 되고 있다.
앵커 > 경제에 날씨가 미치는 영향은 확인해 봤고 증시에 날씨가 미치는 영향은 어떤 부분이 있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요즘 날씨와 관련돼 과거에는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 얘기를 하지만 날씨와 관련된 컨설팅이 국내수요가 많이 될 정도로 여러 가지 이벤트나 마케팅 이런 것을 활용하는 쪽으로 경제나 증시에 깊숙이 들어온 상태다. 그래서 날씨마케팅 기상경제학 이런 용어들이 있다.
세계적으로 보면 기상과 관련해 가장 강조하는 것이 중국이다. 중국은 극단적으로 기상관련된 투자 1위안할 때는 96위안까지 수익을 기록하겠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보면 기상과 관련된 경제정책에 주력하는 양상이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중국이다. 이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리고 어제도 그렇지만 국내 증시에서도 한파로 인해 날씨와 관련된 산업이 이번에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테마주 이런 관련 중심주로 부각되는 상황인데 아마 21세기에 가장 세계경제 복병율로 기상이변과 관련된 요인이 될 때 투자자 입장이나 경제활동을 하는 경제주체자 입장에서는 날씨가 경제, 증시에 미치는 영향 관련된 업종별 주가흐름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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