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두번째 방문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본
격적인 '원유확보 외교'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빈관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방장관을 접견, 양국간 국방협력을 논의하는 데 이어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오찬에 참석해 사우디 주택ㆍ플랜트 건설을 비롯한 경제협력에 대한 협의를 벌인다.

이 대통령은 또 오후 리야드 외곽 자나드리아에서 열리는 사우디 최대 문화행사인 '자나드리아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이어 압둘라 알 사우드 국왕 주최 만찬과 정상회담에 잇따라 참석,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압둘라 국왕과 이란 제재에 따른 국제 석유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한 뒤 비상시 한국에 대한 안정적 원유공급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을 접견, 미국의 이란 제재와 관련한 비상시 한국에 대한 원유공급 지원을 요청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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