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초한지’ 2막 여는 핵심 인물로 급부상
배우 김서형이 극의 중반을 넘어 제 2막이 시작된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연출 유인식 극본 장영철, 정경순)’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 동안 진시황(이덕화)의 비서 실장이자 가장 신임하는 최측근으로 보여졌던 모가비(김서형)가 숨겨둔 야심을 드러내며 ‘샐러리맨 초한지’의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방송에서 모가비는 최항우(정겨운)과 범증(이기영)에게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진시황의 건강 악화와 일거수일투족을 알리며 같은 배를 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모가비는 범증과 함께 진시황의 유서를 수정하려는 계략을 꾸미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백여치(정려원)가 후계자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또 한편으로는 진시황 회장에게는 진심으로 염려하고 위해주는 충신의 모습 등으로 무려 세 얼굴의 모가비 상을 그려가고 있다.

모가비의 의중은 아직까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방송 말미, 진시황이 자리를 비운 사이를 틈 타 회장석에 앉아 소름 돋는 냉소를 흘리는 모가비의 모습에서 회사 경영권에 대한 야심을 가지고 계략을 꾸미고 있다는 정도는 간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모가비의 계략은 이제 막 2막으로 접어든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극 중심에 있는 최항우와 유방(이범수)의 불꽃 튀는 팽팽한 대결을 내려다보며 그 위에서 더 큰 야욕을 불태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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