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학·과학교사 10만명 양성…1억200만弗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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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공동…구글 등 참여
미국 정부가 인터넷 검색 기업인 구글 등과 함께 수학, 과학 교사를 양성한다. 미국 정부와 민간은 이를 위해 총 1억200만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열린 제2회 백악관 과학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잘하면 미래에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학 및 과학 교사 양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2013 회계연도 예산에서 수학 및 과학 교사 양성을 위해 8000만달러를 배정하고, 별도로 2200만달러를 민간 부문의 기부 등을 통해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기재단이 재원 마련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에서는 14개의 재단,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2015년까지 구글, 캘리포니아주립대 등과 공동으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교사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글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재관리 기법을 이 프로그램에 적용한다. 구글은 관료주의를 없애고 직원들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공계 육성을 위해 10년간 수학과 과학 교사 1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의회에 관련 예산 8000만달러 배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악관 측은 “의회가 예산을 배정해주지 않으면 다른 교육지원 예산을 삭감해서라도 수학, 과학, 기술 분야 교사 양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알츠하이머병 치료법 개발을 위해서도 앞으로 2년간 총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1단계로 미 국립보건원(NIH)의 치매 연구비를 연 4억5000만달러에서 5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 2013 회계연도에 알츠하이머 연구용 예산으로 8000만달러를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50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 관련 의료요양 비용만 연간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보건당국은 늦어도 2025년까지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열린 제2회 백악관 과학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잘하면 미래에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학 및 과학 교사 양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2013 회계연도 예산에서 수학 및 과학 교사 양성을 위해 8000만달러를 배정하고, 별도로 2200만달러를 민간 부문의 기부 등을 통해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기재단이 재원 마련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에서는 14개의 재단,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2015년까지 구글, 캘리포니아주립대 등과 공동으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교사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글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재관리 기법을 이 프로그램에 적용한다. 구글은 관료주의를 없애고 직원들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공계 육성을 위해 10년간 수학과 과학 교사 1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의회에 관련 예산 8000만달러 배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악관 측은 “의회가 예산을 배정해주지 않으면 다른 교육지원 예산을 삭감해서라도 수학, 과학, 기술 분야 교사 양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알츠하이머병 치료법 개발을 위해서도 앞으로 2년간 총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1단계로 미 국립보건원(NIH)의 치매 연구비를 연 4억5000만달러에서 5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 2013 회계연도에 알츠하이머 연구용 예산으로 8000만달러를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50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 관련 의료요양 비용만 연간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보건당국은 늦어도 2025년까지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