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진집단은 8일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45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79억9800만원으로 34.0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28억4700만원으로 316.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엔진집단은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치"라며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용 기어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모터사이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4% 감소했다. 잔디깎기는 지난해의 부진에서 탈피해 매출이 증가했고,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 증가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공급부족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기어는 생산능력 확충과 가격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60% 고성장했다. 성장의 축인 자동차 기어 및 부품의 매출 비중은 전년 4분기 34%에서 2011년 4분기에는 45%로 확대됐다.

중국엔진집단의 연간 매출액은 2036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28.54%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사상 최고치인 560억5100만원, 387억8900만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37.88% 성장한 반면 순이익이 32.76% 증가에 그친 이유는 법인세 감면혜택 확정에도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 차감 법인세 환급이 2011년에 적용되지 못하고 올 상반기로 이월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엔진집단은 "법인세 환급금은 약 22억원 수준으로 2011년 실적에 반영됐다면 지난해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4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급금은 올 1분기와 2분기 법인세에서 나눠 차감돼 2012년 당기 순이익 증가에 공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