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판매 포드 369대·크라이슬러 368대 '팽팽한 싸움'

포드와 크라이슬러 두 미국차 브랜드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지난 6일 발표한 수입차 신규 등록자료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6위, 크라이슬러코리아는 7위에 나란히 올라왔다. 지난달 포드는 369대, 크라이슬러는 368대를 팔았다. 두 회사의 판매 격차는 단 1대. 올 한해 판매 경쟁이 주목된다.
'포드 vs 크라이슬러' 단 1대 차이?…진검 승부 예고
새해 첫 달 판매는 두 회사의 실적은 엇갈렸다. 포드는 작년 1월보다 10% 감소한 반면 크라이슬러는 43% 증가했다. 특히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지난해 판매량은 각각 4184대, 3316대였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 6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포드와의 판매 격차를 줄인 크라이슬러의 약진이 돋보인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최근 출시한 대형 세단 '뉴 300C'가 125대 등록돼 전체 34%를 차지했다. 포드 관계자는 "연초 출시한 익스플로러 에코부스트 2.0의 계약 고객 100여명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며 "지난달 등록대수는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올해 한국 판매 6000대, 크라이슬러는 5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포드는 퓨전 하이브리드, 포커스 디젤 등 신차를 출시하고 크라이슬러도 뉴 300C를 비롯해 9개 신차를 내놓는다.

하지만 미국산 수입차의 판매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 캠리를 앞세운 도요타는 물론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차 업체들도 신차로 적극 공세에 나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일본차(19.2%)가 전년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독일차(64.1%)도 1.1%포인트 올랐다. 반면 미국차(8.3%)는 0.2%포인트 떨어졌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