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홍 교직원공제회 개발사업부장 "선진국 부실채권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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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리더에 듣는다 (12)
신흥국은 SOC에 기회…PEF 투자도 늘릴 것
신흥국은 SOC에 기회…PEF 투자도 늘릴 것
김순홍 교직원공제회 개발사업부장(사진)은 6일 마켓인사이트 출범을 기념해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해외 부동산 및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 기회를 엿보겠다”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다른 연기금과 비교해 대체투자 중 부동산 및 SOC에 대한 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전체 대체투자금액 4조2200억원 중 3조9000억원이 부동산과 SOC에 투자돼 있다.
효율적인 해외 투자를 위해 선진국과 신흥국 간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김 부장은 “미국은 부동산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NPL 등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중국 등 신흥국에서는 SOC 투자와 관련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2군(secondary) 부동산’도 관심이다. 핵심지역 부동산값은 미국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했지만 세컨더리 마켓에는 아직도 저렴한 매물이 있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리스크는 좀 더 크겠지만 높은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사모펀드(PEF) 분야에서 지난해 8% 수준의 수익을 올렸다. 전체 투자 수익률이 7%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익률이다. 올해도 3~4개 PEF를 청산해 수익을 확정할 예정이다. 만도 등에 투자한 KDB밸류2호 PEF와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에 투자한 스틱일자리창출조합에서 15~20%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장은 “올해는 PEF와 해외투자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PEF는 1년간 1000억~2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PEF 운용사(GP) 선정과 관련해서는 △과거 운용성과 △운용철학 △인적구성 △딜 소싱 능력 △운용자산 규모 △투자전략의 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인터뷰 전문은 마켓인사이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