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차 역전패…1주일만에 8타차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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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피닉스오픈 우승
지난주 '역사적 역전패' 딛고 막판 6타 줄이며 대역전극
지난주 '역사적 역전패' 딛고 막판 6타 줄이며 대역전극
카일 스탠리(미국)가 2주 연속 울었다. 지난주는 골프 역사에 남을 충격적인 패배 때문이었고 이번 주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극적인 우승 때문이었다.
스탠리는 지난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할 때 7타차 선두였고 마지막홀 티잉그라운드에 섰을 때는 4타차 선두였다. 그러나 마지막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면서 연장을 허용, 연장전에서 패하며 생애 첫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무려 8타차 열세를 딛고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스탠리는 6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10만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2위 벤 크레인(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역전패당한 뒤 “너무 충격을 받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던 스탠리는 “이게 골프다. 믿을 수 없는 반전이다”고 말했다.
스탠리는 스펜서 레빈(미국)에게 8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레빈이 11,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사이 스탠리는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첫 선두로 올라섰다. 레빈이 14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선두가 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그러나 레빈은 15번홀(파5·558야드)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스탠리는 ‘콜로세움 홀’로 유명한 16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았으나 천금 같은 2m 파세이브 퍼팅을 성공시켰다.
2타차 선두가 된 1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그린 우측 카트도로 너머 선인장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행스럽게 어프로치샷이 가능해 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6m 버디 퍼트가 홀을 1.2m가량 지나쳤으나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케빈 나(29)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 존 허(22)는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 노승열(21)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스탠리는 지난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할 때 7타차 선두였고 마지막홀 티잉그라운드에 섰을 때는 4타차 선두였다. 그러나 마지막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면서 연장을 허용, 연장전에서 패하며 생애 첫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무려 8타차 열세를 딛고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스탠리는 6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10만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2위 벤 크레인(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역전패당한 뒤 “너무 충격을 받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던 스탠리는 “이게 골프다. 믿을 수 없는 반전이다”고 말했다.
스탠리는 스펜서 레빈(미국)에게 8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레빈이 11,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사이 스탠리는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첫 선두로 올라섰다. 레빈이 14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선두가 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그러나 레빈은 15번홀(파5·558야드)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스탠리는 ‘콜로세움 홀’로 유명한 16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았으나 천금 같은 2m 파세이브 퍼팅을 성공시켰다.
2타차 선두가 된 1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그린 우측 카트도로 너머 선인장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행스럽게 어프로치샷이 가능해 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6m 버디 퍼트가 홀을 1.2m가량 지나쳤으나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케빈 나(29)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 존 허(22)는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 노승열(21)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