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버그·캐시디…실리콘밸리 '파워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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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 14명 선정
모두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들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들을 포함한 ‘실리콘밸리에서 움직이는 여성 14인’을 선정해 6일 보도했다.
2008년 ‘태스크래빗’을 세운 레아 버스크도 선정됐다. 태스크래빗은 장보기, 음식 만들기 등을 이웃끼리 서로 도와줄 수 있도록 중개하는 사이트다. 자동차 공유 사이트 ‘겟어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제시카 스콜피오, 티켓 구매 사이트 이벤트브라이트의 창업자 줄리아 하츠도 주목해야 할 실리콘밸리의 여성 명단에 들었다.
유명 기업인으로는 페이스북 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꼽혔다. 샌드버그는 마크 저커버그를 도와 페이스북을 세계적인 업체로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최근 다보스포럼에 여성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위기에 빠진 휴렛팩커드의 구원투수로 나선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회사 클라이너퍼킨스코필드앤드바이어스(KPCB’s)의 파트너 매리 미커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인터넷의 여왕’으로 불린다. 미커는 한때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였으며 1990년대에는 유망 IT기업들을 발굴해내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2000년대 초 IT주가 대거 폭락하면서 닷컴 버블의 주범으로 몰리며 월가를 떠났다. 그는 2009년 실리콘밸리의 KPCB’s에 들어가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약하며 과거의 명성을 회복했다. 20세의 대학생인 어니스틴 푸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어린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스탠퍼드대에 재학 중인 그는 지난해 3월부터 벤처투자회사인 알소프루이파트너스와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 창업자들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계열의 인터넷매체 ‘올싱스D’와 판도데일리 창업자들이 대표적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싱스D 편집장 카라 스위셔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무서운 기자”라고 소개했다. 스위셔는 지난달 제리 양이 야후를 떠난 직후 야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사 혼란에 대해 심층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