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앞쪽)이 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정상회의를 끝내고 차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뒤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중남미 8개국 정상은 포클랜드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대립과 관련, 아르헨티나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영국 정부가 비용 절감을 목표로 1만개 이상의 공무원 일자리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종합 지출 검토 일환으로 자발적인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시행해 각 부처 예산을 5%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총리도 지난주 “화이트홀(영국이 자국 정부를 지칭하는 말)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관리된 침체 상태에서 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영국 공무원 수는 2016년 이후 8년 연속 증가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조직이 비대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공무원 수는 51만3000명으로 2016년 대비 3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일부 부처는 이미 감축 규모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현재 5만6800명 인원 중 10%를 감축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국방부 상임 차관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예상되는 감축 규모를 일부 줄일 것”이라며 “디지털 부문 등 특정 분야는 인력 증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릴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서신 작성, 회의록 작성 등의 업무가 자동화되면 일부 행정직 인력을 줄일 수 있어서다. FT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임의로 감축 숫자를 정하는 등 강제 정리해고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경제 기자
아르헨티나 물가 상승률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 1년 간 시행한 긴축 정책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재정지출을 늘린 브라질은 물가 안정에 실패하며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월대비)은 2.4%로 2020년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 폭인 2.7%, 시장 전망치 2.8%보다 낮았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도 193%에서 166%로 둔화했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장관은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월간 평가절하율을 현재 2%에서 1%로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기준환율을 수시로 작은 폭의 범위 안에서 변경하는 ‘크롤링 페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 한 유튜브에 출연한 밀레이 대통령은 세부 지표를 들어 11월이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첫 달이라고 주장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크롤링 페그와 2.5%인 국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이번 달에는 0.1%의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했다. 인플레가 잠잠해지자 아르헨티나 중앙
아프리카 앙골라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개최됐다.아리랑TV는 지난 10일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의 한 초등학교(꼴레지우 에스삐라우, Colegio Espiral) 학생, 학부모, 선생님 등 100여 명에게 뽀로로, 좀비덤, 세종대왕 ‘훈민정음’ 등과 같은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을 약 60분간 선보였다.또 앙골라에서는 최초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K-Chat(포어 자막)을 소개하여 앙골라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다.애니메이션 상영 후에는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뽀로로, 세종대왕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그리기, 제기차기, 투호 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함께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아리랑TV는 주앙골라 대한민국 대사관과 오는 14일 현지 한류 동호회인 ‘KPCEA(Korean Pop Culture Event by Angolans)’가 진행하는 한국문화축제에서도 한국 방송 콘텐츠 홍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앙골라는 아프리카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가 가장 활발하게 방송되는 곳이다. 앙골라 유일의 관영 방송국인 떼뻬아(TPA)와 최대 민영 방송국인 티브이 짐보(TV Zimbo)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열혈사제’, ‘왜 오수재인가?’를 연이어 방송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앙골라에서의 한국 드라마 인기에 이어, 주앙골라 대사관이 겸임하는 나미비아 공화국의 나미비아 방송국(NBC)에서도 지난 9월부터 한국 드라마 3편과 애니메이션 6편을 연이어 방송하고 있다.주앙골라 대한민국 대사관에 의하면, 2025년부터는 앙골라 방송국에서 한국 드라마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앙골라의 각 방송국과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