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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증시, 경기-실적 변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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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증권 김형렬> 2월 시장에 대한 스탠스는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여전히 경기나 기업실적 면에 있어 지원되는 부분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단지 수급 만에 대한 뒷받침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을 계속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전체 수급여건 자체가 여전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분명히 인정할 만한 부분이고 단지 현재의 시장의 위치는 이론적인 것과 감각적인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론적인 부분은 분명히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잠재돼 있는 악재를 유동성이 덮고 있다. 이 두 가지에서 어느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지 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2000선에 대한 돌파 시도가 있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가져볼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경기적인 상황 기업들에 대한 실적 변화 측면에 있어서는 여전히 저항요인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지난 주 금요일과 오늘도 계속 고점대비 짓눌림이 강해진다는 쪽으로 해석이 필요할 것 같다. 흔히 수급을 분석할 때 외국인이라는 단일 지칭을 한 수급주체에 대해 분석을 하지만 사실은 외국인이라는 수천 명의 투자자이다. 이들의 일관된 방향성을 추적하기란 그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 중심의 매수가 지수상승을 견인해 왔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 과정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에도 전부 다 적용돼 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이라는 투자상품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는 재료를 발견한 것인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위험자산을 선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다 보니 단기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인지 여기에 대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외국인의 시선이 주식을 향해 있는지 아니면 환율과 연계돼 있는 우리 시장의 위험자산과 연계돼 있는지 구분해 둘 필요가 있겠다.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1950선을 넘어섰다. 이 종합주가지수 수준은 지난해 8월 초 바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하반기 큰 혼란이 왔을 때의 위치로 되돌아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의 위치는 다른데 당시 원달러 환율이 1060원 수준에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수준. 당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5% 정도 절하돼 있다. 다시 말해 외국인이 늦게는 현재 종합주가지수의 위치는 실제 1950내외가 아니라 1900선 수준으로 느끼고 있고 만약 대외적인 여건 자체가 안정된다면 여전히 한국 주식이 싸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에 평가를 두었다기 보다는 원화자산이 조금 더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원화강세에 배팅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지난 하반기 이후 외국인은 유로화 환율과의 방향성과 일치된 포지셔닝을 보여줬다. 그만큼 유럽재정위기 정도에 따라 우리 주식시장의 포지션을 결정지었다고 볼 수 있는데 하지만 최근 유로화의 회복 정도와 비교하면 상당히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강한 편이다. 그만큼 환율이 조금 더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등을 갖고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물가적인 상황 때문에 우리 정책당국도 마냥 환을 방어하기 만은 어렵다는 의미 때문에 그런 상황까지도 간파했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현재 외국인의 포지션은 조금은 유동적인 면이 상당히 있고 대외적인 상황에 따라 다시 한 번 포지션이 바뀔 수도 있는 가능성은 잠재돼 있다. 이런 부분 등을 어느 정도 인지하면서 당분간 우리 시장에 발생할 수 있는 변동위험에 대해서는 준비를 조금은 철저히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판단이 든다. 최근 유동성 랠리의 성격이 짙어졌다는 현재 유동성에 대한 의미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한 때 이지 않나 싶다.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현재 유럽에서 시작된 LTRO 장기대출프로그램과 관련된 부분에서 시작된 유동성 확대가 전반적인 글로벌 주식시장의 유동성 환경을 변화시켰다고는 볼 수 있다. 지난 12월 21일부터 시작된 약 4890억 유로에 달하는 원화로 환산했을 때 약 740조 이다. 이렇게 막대한 자금이 시장에 돌아다니다 보니 글로벌 주식시장 특히 이런 대표적인 위험자산 성격인 주식에 대한 매력이 그만큼 커졌고 이런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 시장에서는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소극적이었던 유럽중앙은행의 태도가 변하자 앞으로도 조금 더 우호적인 정책이 시행되지 않겠냐는 기대 요인까지 자극시켰다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유럽중앙은행은 유럽재정위기와 관련돼 미온적인 다소 소극적인 대처를 이행시켜왔었다. 지난 2005년 이후 유럽중앙은행에 국채매입 규모 등을 살펴보면 그리스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아일랜드 포르투갈 같은 문제 등이 불거졌을 때도 국채매입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해왔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문제가 확산되자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바뀌어졌다는 점이다. 이처럼 국채매입 규모를 늘렸다는 것은 유럽중앙은행이 직접 나서 유동성을 직접 공급해왔던 점을 간접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유럽중앙은행은 유럽은행들에게 담보물 성격으로 단기성 자금을 예치하고 있다. 그로 인해 최근 유럽중앙은행의 기간예치금이 약 2740억 유로가 늘어나는데 바로 이만큼의 금액이 현재 시장에 공급됐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처음 발표됐던 것이 약 4890억 유로 지금까지 집행된 것이 2700억 유로에 달한다면 약 60%에 달하는 자금이 현재 시장에 공급되었다. 아직 40%의 추가공급 여력이 남아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이런 부분 등이 뒷받침된다면 조금 더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 랠리가 연장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현재 2월 말 2차 LTRO가 시행된다고 하지만 마땅한 출처가 없다. 그리고 현재 공급되는 자금의 집중되는 성향이 대부분 유럽의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국채 매입에 현재 쓰여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겠다. 현재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논의되고 다는 점 그리고 여전히 유럽 금융기관들의 금융부분에 대한 부실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들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유럽금융시장에서의 유동성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만약 그런 유동성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정책적인 변화라든지 포지션을 바꿀 수 있는 문제점 등이 시장에서 드러나게 된다면 현재 우리 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외국인 수급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점은 항상 상기해 뒀으면 한다. 최근 시장의 변화된 흐름 여기에서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는 점 등을 생각한다면 예전과 같은 냄비장세의 성격이지 않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는데 하지만 이달 월간전망의 보고서에 뚝배기라는 표현을 썼던 것처럼 우리 기업들이 분명히 이렇게 대외적인 상황 그리고 외국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은 조금 부정적이지만 우리 기업들이 분명 이익의 질적인 면에 변화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현재 모멘텀 지원이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뚝배기를 가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정도를 착안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단기적인 악재 그리고 조정압력에 철저하게 십분 역용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로 인해 소외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로 인해 오늘 데일리 시황에서는 이런 외국인의 매수가 캐시 푸어를 만들었다. 최근 부동산 침체 때문에 하우스 푸어라는 것이 많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분명히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현금을 쥐고 있는데도 내가 가난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상황이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분명 외국인의 수급적인 변화 등으로 인해 다시 시장의 레벨이 다운될 수 있는 조정의 여지가 시장에서는 언제든지 발생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 정도와 비교하면 개인의 소외감이 커진 상태다. 물론 이는 반대로 생각해 시장이 만약에 조정을 받게 됐을 때 저가매수의 여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만한 시장의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기대요인 등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당장 오늘 시장에서 논의되는 그리스에 대한 문제 또 우리가 현재로선 인식하지 못하는 새로운 악재들이 등장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추세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2월 주식시장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얘기하는 것은 앞으로 약세국면에 대해 대비해야 된다는 성향보다는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조금 더 모색하고 만약 그런 악재가 등장했을 때 다시 시장에 대해 불신하기 보다는 오히려 현재 시장에 대해 신뢰하면서 매수에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쪽에 대한 투자 관점을 유지하는 것은 필요할 것 같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20인치 개미허리女 "하루 세끼 다 먹어" ㆍ금, 속옷, 마약에 운세까지 `자판기로 해결` ㆍ서지도 못하는 아기가 드라이브를…`탁구 천재 제이미` ㆍ데미 무어, 감금치료 받아…이혼 후 약물 중독 ㆍ김희선 "남편 말고 시아버지가 능력자" 발언, 알고보니..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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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5 제치고 국산 전기차 1위…'공간 잘빠진 소형 SUV' 통했다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 돌풍이 거세다. 그동안 국산 전기차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제치고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 공간, 합리적 성능 등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며 트렌드를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1~11월) 국내 시장에서 EV3는 총 2만1075대 팔렸다. 국산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그동안 국산 전기차 중 최다 판매 모델은 아이오닉 5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아이오닉 5 판매량은 1만4109대에 그쳐 EV3에 밀렸다. EV3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싣는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다. 81.4㎾h 배터리를 탑재해 롱레인지 모델 기준 501km에 이르는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역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 그룹 최초로 적용된 '아이페달(i-Pedal) 3.0',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등 하이테크 기술을 대거 적용한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다양한 수납공간과 차량을 생활공간으로 바꿔주는 편의사양도 EV3의 특징이다. EV3는 패키지 설계 최적화로 여유로운 1열 공간 및 2열 공간을 구현하고 120mm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460L(VDA 기준) 트렁크, 25L 프론트 트렁크 등을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기아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캠 2 △디지털키 2 △실내ᆞ외 V2L 등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 9에어백 시스템 △차체 측면부 주요 소재 및 구조 보강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후측방 모니터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적용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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