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6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08%) 하락한 1970.67을 기록 중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 회복 등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1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24만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8.3%로 내려갔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6.8로 시장 예상치 53.0을 크게 웃돌았다. 경제 지표 호전에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2862.23으로 장을 마감,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1% 이상 강하게 뛰며 장 시작과 동시에 1990대를 회복했다. 다만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점점 줄어들었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반락한 뒤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외국인이 177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14억원, 개인은 94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이 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50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22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약세가 우세하다. 의약품,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통신업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서비스업, 화학도 뒤로 밀리고 있다. 반면 기계, 금융업, 유통업, 은행은 1%대 상승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생명이 내려가고 삼성전자, LG화학,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이 오르고 있다.

상장폐지 위기를 넘긴 한화는 4.51%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3명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한화의 경영 상황을 심사한 결과 한화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비롯, 343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486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6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