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제 2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6일 "협회의 존립 이유와 최우선 과제인 회원사 성장 지원을 위해 인력과 시스템을 바꿔 회원사에 집중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취임사를 통해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로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선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아울러 금융투자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 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과 함께 증권, 자산운용, 선물 등 3개 협회가 통합해 출범한 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에 많은 변화와 성과를 이뤄냈다"며 "특히 자본시장법 제정 및 정착, 장기·간접 투자문화 정착 등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을 위한 체질개선에 많은 결실을 맺었다"라고 지난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협회의 기본적인 존립가치와 기능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인력, 시스템 등을 회원사에 집중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먼저 협회의 기본적인 존재가치와 기능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협회의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은 바로 회원사의 지원에 있다"고 말했다. 회원사들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말 그대로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율규제기관으로서 역할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협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는 ‘자율규제기관’으로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와 투자자가 있을 때 시장이 존재할 수 있고, 시장이 존재해야 우리 회원사와 협회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런 관계로 회원서비스와 자율규제는 동떨어진 별개가 아닌 상호 보완 및 상승 관계에 있다"면서 "자율규제는 궁극적으로 회원사를 지원하는 또 다른 수단으로 볼 수 있어 업계 스스로 공적규제에 앞서 자율적 규율을 통해 공정한 영업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본적인 두 가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게 박 회장의 얘기다. 그는 이를 위해 회원사 성장 및 발전 지원, 정책파트너로서 역할, 회원사 성장 기반의 투자자 보호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특히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확대’와 ‘범국민 장기투자문화 정착’에 협회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업계 전체의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장기전략 준비와 업권간 규제차익 해소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소형 회원사들의 현안문제 해결 및 장기전략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와 회원사로부터 신뢰받는 정책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이제 우리는 업계와 시장의 목소리를 단순히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시장과 업계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들을 개발해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금융투자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자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 방안 중 하나로 협회가 투자자교육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이러한 과제들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선 우리 협회의 조직, 인력, 그리고 시스템을 회원사에 집중하는 문화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