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진단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4분 현재 락앤락은 전 거래일 대비 4.35% 내린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락앤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200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에 미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영업이익률도 18%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국내 홈쇼핑 채널에서 예상치 못한 20억원 가량의 재고손실이 발생하면서 15%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부담이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추정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에 달하며, 2012년 목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도 22배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락앤락은 매출 성장률 20%, 예상 당기순이익을 860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락앤락이 목표로 했던 당기순이익으로 예상보다 사업 성장이 1년 정도 늦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성장을 하고 있으나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외형성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