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범 LG이노텍 대표 "대표님이 본사로 출장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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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3곳 현장 방문
LG이노텍 직원들은 이웅범 대표(55·사진)가 본사에 있는 날이면 이런 표현을 쓴다. 지난달 초 취임한 이 대표가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국내외 사업장을 찾는 바람에 어쩌다 본사로 출근하는 날이 있으면 직원들에 사이에서 이런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를 시작으로 미국 샌디에이고, 인도네시아, 중국 옌타이 해외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이어 경기 파주 등 7개 국내 사업장을 하루에 2~3곳씩 방문했다. 이미 국내 사업장은 대부분 3회가량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같은 강행군을 통해 한 달간 이동 거리만 3만3000㎞에 이른다. 서울과 부산을 40회가량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하루 평균 1000㎞씩 움직인 셈이다.
이 대표가 집무실을 비워도 업무공백은 거의 없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그는 이동 중에 스마트폰으로 ‘LG 모바일 오피스’에 접속, 결재를 하고 메일을 확인해 회신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는 경영관으로 직원들과 현장에서 격의없는 토론을 벌인다”며 “해외 출장 중에도 몇 시간 만에 바로 이메일로 회신하고 있어 업무처리가 빨리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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