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반도체 회장 경비행기 추락 사망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스티브 애플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51·사진)가 사망했다. 마이크론은 마크 더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후임 CEO로 선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턴 회장이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지에서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애플턴 회장은 1983년 마이크론에 입사해 1994년 CEO에 취임했다. 그는 CEO로 재직하며 마이크론을 세계적 PC용 메모리반도체 회사로 키웠다. 경비행기 애호가였던 애플턴 회장은 이날 아침 혼자 비행기를 조종하다 보이지공항에 추락했다. 애플턴 CEO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마이크론은 나스닥에서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거래가 재개된 뒤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애플턴 회장의 열정과 에너지는 마이크론과 정보기술(IT) 업계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