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작년 영업이익 사상 최대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4.3%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수주액이 전년보다 47% 이상 증가했으나 고가 수주 물량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26% 이상 줄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1조66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일 발표했다. 정제마진 상승과 석유화학, 윤활기유 부문의 이익 증대에 힘입어 수익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5.5% 늘어난 31조913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보다 52.3%, 6%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IFRS 별도 기준 매출이 25조196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6128억원으로 26.7% 감소했다. 수주액은 전년보다 47.2% 증가한 253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2.4% 줄어 4046억원, 순이익도 91.3% 감소해 713억원에 그쳤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외형, 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8% 늘어난 6조2709억원, 영업이익은 527% 증가한 1281억원을 나타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IFRS 연결 매출이 15조9449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1349억원으로 6.3% 감소했다. 회사 측은 “네트워크 투자비 확대, 주파수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