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엔피 '2세 상속' 차질 빚나
코스닥상장사인 정보기술(IT) 부품업체 동양이엔피의 대주주가 2세에게 지분을 증여하기로 한 지 석 달 만에 취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이엔피의 김재수 사장(72)은 지난해 10월 말 신동양홀딩스에 100만주를 증여하기로 했던 계약을 최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신동양홀딩스의 동양이엔피 지분율은 25.45%에서 12.72%로 축소됐다. 반면 김 사장의 지분율은 6.36%에서 19.09%로 늘어 다시 최대주주가 됐다.

신동양홀딩스는 작년 1월 김 사장의 아들 김재만 경영지원본부 이사(38)가 설립한 비상장법인이다.

김 사장은 작년 10월 말 동양이엔피 주식 100만주를 신동양홀딩스에 증여하기로 했다가 이번에 취소했다.

업계에선 작년 10월 말 이후 이 회사 주가가 올라 증여세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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