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등 지방은행들이 대학 등록금 납부기간을 맞아 ‘대학생 및 학부모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행장 이장호)은 대학 등록금 납부자를 대상으로 총 1246명에게 장학금 및 경품을 지급하는 ‘청춘불패’ 행사를 오는 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시행한다.

추첨을 통해 1등 장학금 300만원을 포함, 26명에게 3300만원을 지급한다. 20명에게 교재비 20만원, 10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각각 증정한다. 인터넷뱅킹, 폰뱅킹,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등록금을 납부한 1000명에게는 엔젤리너스 커피 기프티콘 2매씩 제공한다. 별도로 100명을 추첨해 외식상품권 5만원씩 준다. 4월 중 부산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경남은행(행장 박영빈)도 2일 ‘대학등록금 경남BC카드 납부행사’를 시작했다. 경남지역 3개 대학(창원대·경상대·마산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학별로 등록금 추가납부 기간까지 진행된다.

경남BC카드(체크카드와 기업카드는 제외)로 등록금을 납부한 신용카드 회원 전원에게 1만원짜리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장학금(1등 한 명 300만원, 2등 한 명 200만원, 3등 한 명 100만원)과 5만원 상당의 상품권(150명)도 준다.

행사기간 중 등록금을 내면 최장 12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다. 분할 납부할 때 일부 할부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장연호 경남은행 카드사업부장은 “등록금 할부 납부를 통해 고객들이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