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셀트리온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임상 시험에 성공함에 따라 도약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업종내 최선호주로 지속 추전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전날 류머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3에 대한 임상 시험 분석 결과 보고서를 수령하고, 레미케이드와 CT-P13간 안전성, 유효성, 약물동력학, 약물역학 동등성 확인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임상 시험 결과 CT-P13이 레미케이드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동등하다는 것으로 CT-P13 최종 임상 시험 성공을 의미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JP모간의 사모펀드인 'One Equity Partners'를 대상으로 254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유치,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CT-P13 임상 시험 성공으로 올 상반기 허가 및 발매 가능성도 고조돼 바이오시밀러 개발 실패 시 우려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CT-P13 임상 시험 성공에 따른 실적 신뢰도 회복 및 기간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