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지난달 자사 패키지 상품 이용자 14만2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42.3%가 동남아시아를 선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중국(26.3%)과 일본(16.9%)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대지진 여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여행자가 48.8%나 감소했다.

미주 지역은 항공좌석의 증가 등으로 작년 보다 37.2% 증가해 3개월 연속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 수요를 살펴보면 베트남·캄보디아 지역이 74.6% 늘어났다.

지방 출발 전세기와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취항 등으로 항공좌석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하나투어 관계자는 설명했다.

속성별로 보면 개별자유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및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에어텔이 11.3% 증가한 반면 패키지와 골프여행 상품은 각각 8.4%, 12.5% 줄어들었다.

1월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로 출국한 여행객은 총 14만2000여명으로, 역대 월별 최대 수요를 기록했던 지난해 15만1000여명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월에는 한파를 피해 따뜻한 지역이 동남아를 선호하는 여행객이 많았다"며 "전체 해외여행수요는 3월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