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문재인 테마株 '활개'…감독당국 "집중 감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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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정치 테마주(株)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주까지 들썩이자 금융감독당국이 감시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일 "연초부터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문재인 관련주가 다시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집중 감시를 통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관련주는 최근 야권 대선 후보군에서 문 이사장이 급부상하면서 동반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해 한발짝 물러서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이사장이 안 원장을 앞지르는 결과가 나오자 관련 테마주도 덩달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분 현재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희건설, 우리들생명과학, 위노바, 바른손, 피에스엠씨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유성티엔에스는 1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유성티엔에스와 서희건설은 같은 최대주주인 이봉관 회장이 문 이사장과 같은 경희대 총동창회장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편입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회장 개인이 문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지 여부는 개인적인 사항이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테마 종목들도 대부분 문 이사장과의 친분 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얽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른손의 경우 담당 법무법인이 문 이사장의 고객이었다는 이유로 편입됐다.
감독당국은 이미 정치테마주 35개 종목을 선정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테마주 35개 종목은 거래소 등 특별조사반에서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종목이 나타나면 이 역시 집중 감시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는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친분 관계에 근거한 종목이 대부분"이라며 "루머와 친인척 관계 등에 얽힌 종목을 투자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과열 양상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전날 '2012년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자리에서도 테마주 관련 감시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불공정거래 단속 강화 차원에서 경영진 또는 최대주주가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우선적으로 집중 조사하고, 12월 결산 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감사의견 거절 등 악재성 정보 공개 전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행위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 볼 계획이다.
아울러 대주주가 전문 시세조종꾼이나 사채업자 등과 결탁해 시세를 조종하는 행위가 발견되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일 "연초부터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문재인 관련주가 다시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집중 감시를 통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관련주는 최근 야권 대선 후보군에서 문 이사장이 급부상하면서 동반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해 한발짝 물러서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이사장이 안 원장을 앞지르는 결과가 나오자 관련 테마주도 덩달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분 현재 관련주로 분류되는 서희건설, 우리들생명과학, 위노바, 바른손, 피에스엠씨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유성티엔에스는 1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유성티엔에스와 서희건설은 같은 최대주주인 이봉관 회장이 문 이사장과 같은 경희대 총동창회장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편입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회장 개인이 문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지 여부는 개인적인 사항이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테마 종목들도 대부분 문 이사장과의 친분 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얽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른손의 경우 담당 법무법인이 문 이사장의 고객이었다는 이유로 편입됐다.
감독당국은 이미 정치테마주 35개 종목을 선정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테마주 35개 종목은 거래소 등 특별조사반에서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종목이 나타나면 이 역시 집중 감시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는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친분 관계에 근거한 종목이 대부분"이라며 "루머와 친인척 관계 등에 얽힌 종목을 투자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과열 양상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전날 '2012년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자리에서도 테마주 관련 감시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불공정거래 단속 강화 차원에서 경영진 또는 최대주주가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우선적으로 집중 조사하고, 12월 결산 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감사의견 거절 등 악재성 정보 공개 전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행위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 볼 계획이다.
아울러 대주주가 전문 시세조종꾼이나 사채업자 등과 결탁해 시세를 조종하는 행위가 발견되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