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5포인트(0.55%) 오른 1966.5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미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의 작년 11월 주택 지표, 12월 소비 지표, 올 1월 기업경제활동지수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돌아선 후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후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재차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9억원, 1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팔자'로 돌아서 52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474억원, 비차익거래는 29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66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기계, 건설, 증권, 화학, 운수창고가 1% 넘게 뛰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통신, 전기가스, 음식료 등 일부 내수 업종들이 하락하고 있고, 전기전자가 약보합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가 내리고 있는 반면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오름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