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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 핵심 콘텐츠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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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엑스포 D-100
    여수엑스포가 끝나면 박람회장 내 20개 전시관 중 16개 건물이 헐린다. 박람회장의 사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조직위는 이들 건물을 밀어낸 뒤 이곳을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리조트로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레포츠장비 복합쇼핑몰 조성, 국내외 유명 시푸드 전문점 입점, 크루즈관광 확대 등이 주요 사업구상들이다.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만큼 존치건물을 최소화한다는 게 조직위의 방침이다. 남는 전시관은 주제관과 한국관 국제관 엑스포홀 등 모두 4동이다. 주제관은 해양과학관과 시푸드 전문점으로, 한국관은 박람회기념관, 엑스포홀은 회의·컨벤션홀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존치되는 구조물은 빅오(Big-O),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스카이타워 등 여수엑스포의 자랑인 이른바 3대 명품 콘텐츠와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등이다. 박람회 이후 계속 운영될 구조물을 소개한다.


    ▶박람회 아이콘 ‘빅오(Big-O)’ … 워터스크린 설치

    빅오(Big-O)는 여수엑스포의 대표적 상징 공간이다. 바다를 무대로 박람회 주제를 체험하는 공간이자 대규모 이벤트, 문화행사, 쇼 등이 펼쳐지는 연출 공간이다. 전시장 규모는 145만㎡이며 대형 워터스크린을 만드는 데 쓰일 ‘O(오)’형 구조물인 디오(The-O)를 비롯 해상무대, 휴식·관람공간인 수변데크, 주제관까지 이어지는 바닷길 등으로 구성됐다.

    디오는 주야간 복합 뉴미디어쇼(빅오 쇼)의 핵심 장치로 원형 철골 트러스와 유리섬유복합콘크리트로 이뤄졌다. 해상 위 47m의 높이로 솟아오른 순수 창작물이다. 118t에 이르는 금색 철제 구조체로 내경 26m, 외경 35m에 이르며 바다를 뜻하는 ‘OCEAN’의 이니셜과 미래로의 시작을 의미하는 ‘ZERO(0)’라는 뜻을 담고 있다. 디오의 원형 프레임은 뉴미디어쇼의 스크린 역할을 한다. 국내 최대 극장 스크린으로 알려진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의 스크린(가로 24m, 세로 18m)보다 크다.

    디오 전면에는 ‘이어도’라고 불리는 해상무대가 선보인다. 물에 뜨도록 제작된 이 무대는 공연시 물속 20㎝까지 잠겨 마치 물 위에서 공연하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폭 120m, 높이 70m짜리 초대형 해상분수에서는 홀로그램·레이저·조명 등 워터스크린 효과가 연출된다. 주제관 외벽에는 길이 약 110m의 비정형의 LED 전광판도 선보인다.
    엑스포 핵심 콘텐츠 4선
    ▶IT기술 집약체 ‘엑스포디지털갤러리’ … 벽면 LED장식

    여수엑스포 최고의 IT기술 집약체가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다. 여수엑스포역과 연결되는 박람회장 중심가로에 첨단 IT와 조명예술을 결합해 조성한 첨단 유비쿼터스 가로다. 양측 국제관을 연결한 통로의 천장과 벽면에 조성된 EDG는 길이 415m, 너비 30m다. 양쪽 벽면과 천장 등 3면 전체가 LED 스크린으로 구성된 일종의 거대 전자미술관이다.

    거리에 들어서면 마치 해저도시에 들어온 것처럼 경이롭고 화려한 영상과 조명이 쉴 새 없이 구현된다. 일방적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형태가 아니라 디스플레이어에 펼쳐질 가상공간에서 관람객들끼리 쌍방향 교류가 가능한 디지털 공간이라는 게 특징이다.

    천장에는 관람객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꿈꾸는 고래’가 유영한다. 꿈꾸는 고래는 이곳의 하이라이트로 사람들이 보내는 희망 문자 메시지를 먹고 자라는 ‘미디어 고래’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고래는 점점 성장하게 되고 특정 장소에서 소리를 질러 고래를 불러오는 체험도 가능하다. EDG의 대형 스크린에는 ‘국가의 날’ 등 특정 이벤트 영상을 상영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트위터에 올려진 메시지를 전체 화면에 한꺼번에 띄우는 ‘EDG 트위터’도 선보인다.

    ▶그린 엑스포 상징 ‘스카이타워’ … 시멘트 저장탑 재활용

    엑스포 핵심 콘텐츠 4선
    스카이타워는 높이 55m의 시멘트 저장탑(사일로) 2기를 재활용해 예술적 상징물과 문화공간을 겸한 기념비적 영구시설로 재창조한 특별한 공간이다. 산업화시대 임무를 다하고 활용도가 없어진 시멘트 사일로가 박람회를 계기로 환경친화적 녹색성장의 상징물로 재탄생했다. 환경박람회를 표방한 여수세계박람회의 상징물이다.

    사일로 외부는 바닷물결을 형상화한 하프모양의 예술조형물로 파이프 오르간 원리를 이용한 악기를 구현해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며 건반이나 스마트폰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연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일로 내부는 암각화와 남해안의 영상을 보여준다. 또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과정과 담수화된 물을 관람객에게 나눠주는 등 과거와 미래의 바다를 함께 보여주기도 한다. 타워 상부에는 전망대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박람회장 전경과 여수시내, 오동도가 보이는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 국내 최대규모 ‘아쿠아리움’ … 5대양 생태계 한눈에

    엑스포 핵심 콘텐츠 4선
    부제관 가운데 하나인 해양생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족관인 아쿠아리움으로 조성됐다. 1만6400㎡ 규모로 63빌딩 수족관과 부산 아쿠아리움을 합친 것보다 크다. 전시장 안에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5대양의 다양한 해양 생태계가 펼쳐진다. 바다생태관(Aqua Museum), 바다동물관(Coastal Life), 바다체험관(Marine Life)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초 해양세계박람회의 전시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기존의 수족관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전시물들을 보여준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협력으로 국내 최초로 러시아의 흰돌고래를 들여오기로 했으며 바이칼 물범, 해룡, 해우(Dugong) 등 다양한 희귀 해양생물들도 도입된다. 전시물뿐 아니라 첨단 기술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체험들도 관람객들을 사로잡게 된다. 첨단 IT 기술과 유비쿼터스 기술을 도입한 해양 생태의 재현을 통해 관람객은 보기만 하는 수족관이 아닌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21세기형 해양생태관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4D잠수정을 타고 다양한 해양생물이 가장 풍부하게 서식하는 아름다운 세계적 명소를 탐험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제주 문섬의 연산호 군락지(맨드라미 산호, 해조류 숲), 코랄트라이앵글의 신비로운 생태환경(종의기원 발원지), 남극바다 생태계의 보고(기초생산자 플랑크톤), 갈라파고스 특이 생물(바다이구아나, 미흑점상어),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 6000m의 마리아나 해구의 열수공 등 심해 환경과 발광하는 생물(귀신고기, 대왕오징어)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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