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태양광에 '발목'…영업이익 29%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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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37억원 그쳐
삼성SDI가 태양광사업에서 상당한 손실을 보면서 실적이 급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4439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0%나 감소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본사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664억원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태양광사업에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 7월 신수종사업으로 꼽히는 태양광사업을 삼성전자로부터 1608억원에 인수했다. 문제는 넘겨받은 태양전지 생산시설이 중국 업체들의 원가경쟁력이 높은 결정질 방식으로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는 것이다. 당장 지난해 3분기 320억원이었던 태양광 관련 매출은 지난 4분기 220억원으로 35% 급감했다.
이 때문에 삼성SDI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개발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고효율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수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3~4년간의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SDI는 내년에도 태양전지의 세계 수요량은 21.4GW지만 공급량은 30.2GW에 달해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4439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0%나 감소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본사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664억원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태양광사업에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 7월 신수종사업으로 꼽히는 태양광사업을 삼성전자로부터 1608억원에 인수했다. 문제는 넘겨받은 태양전지 생산시설이 중국 업체들의 원가경쟁력이 높은 결정질 방식으로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는 것이다. 당장 지난해 3분기 320억원이었던 태양광 관련 매출은 지난 4분기 220억원으로 35% 급감했다.
이 때문에 삼성SDI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개발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고효율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수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3~4년간의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SDI는 내년에도 태양전지의 세계 수요량은 21.4GW지만 공급량은 30.2GW에 달해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