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장중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31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00포인트(0.39%) 오른 258.25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싼 우려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수선물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기관 매물 출회 여파로 장 시작 직후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선물시장 수급 주체들이 갈팡질팡하면서 출렁이는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 우위로 전환, 218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9계약, 459계약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막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추가로 끌어올렸다. 차익거래는 4408억원, 비차익거래는 66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07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장 막판 시장베이시스가 2포인트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외국인이 동시호가에 약 1000억원 규모의 매수차익(현물 매수·선물 매도) 거래를 수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체적으로 옵션만기일 청산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1.82포인트를 기록해 전날(1.44포인트)보다 콘탱고 경향이 강화됐다.

거래량은 4만9959계약 늘어난 30만1919계약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10만3652계약으로 3105계약 증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