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노조가 30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긴축 항의 파업에 돌입, 교통·수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철도노조와 일부 공공부문 노조는 전날 긴축 조치 이행을 압박하는 EU에 항의하는 전국 단위 파업에 들어갔다.

현지 철도 이용객들은 이날 밤 9시쯤 기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브뤼셀과 런던을 잇는 고속철 유로스타, 브뤼셀~파리 고속철 탈리스, 벨기에 국내선 철도는 31일 정오까지 정상 운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브뤼셀 국제공항은 일부 항공기가 취소 또는 지연되는 사태를 빚었으며 남부 샤를루아공항은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노조는 유럽 부채위기 해법을 논의하는 EU 정상회담이 열리는 브뤼셀 도심에서 30일 오후 도로 점거시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