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아트라스BX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수익성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트라스BX의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1276억8000만원(전분기대비 +14.8%, 전년동기대비 +9.1%), 영업이익 199억4000만원(+70.1%, +16.0%)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4분기의 높은 실적 개선은 겨울철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호조와 아트라스BX의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품의 80%를 차지하는 원자재(연) 가격이 4분기 급락(-18.6%, 3분기 평균 2449$/ton → 4분기 평균 1992$/ton)하면서 판매가격과의 가격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고 원달러 환율도 3분기 평균 1085원에서 4분기 평균 1145원으로 개선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아트라스BX의 매출과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동의 민주화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의 매출 개선과 시장에서 요구하는 중저가 제품을 구성해 출시하면서 시장 대응력을 키운 결과로 해석했다.

아트라스BX의 2012년은 안정적 성장속에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부진의 원인이었던 유럽과 중동 등의 해외 거래선이 안정을 되찾았고 원재료 비중을 개선한 중저가 제품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점진적인 매출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한 환율과 원자재라는 대외 변수가 안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회복이라는 정상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