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2포인트(0.40%) 오른 8885.0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중론과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로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고용·주택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지난주 신규실업자 수는 전주대비 2만1000명 증가한 37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선을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2% 감소한 연율 기준 30만7000채(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보다 1.9% 늘어난 32만1000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달러 당 77엔대 초중반으로 떨어지며 엔화 초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IT, 자동차 등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는 -0.2%, -0.6%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는 -1% 이상 떨어졌으며 히타치와 도시바 역시 1~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엘피다는 최근 3분기동안 손실 규모가 900억엔에 달한다는 소식에 6%이상 떨어졌다.

오전 11시2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63% 오른 2만319.12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0.3%대 상승세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춘절 연휴로 열리지 않았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