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대 금투협 회장으로 선출된 박종수 전(前) 우리투자증권 사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출마 당시 약속했던 공약은 임기 중에 꼭 지키겠다"며 "타 후보들의 공약 중에서도 좋은 안들을 찾아내 업계 발전을 위해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 회장은 "그간 여러 사람들을 직접 만나면서 대형사와 소형사,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 등 업권 간 생길 수 있는 애로사항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증권업계 경험을 살려서 업권 간 이해상충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금투협의 고객은 161개 회원사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며 "금융업계 종사자가 약 5만명이 되는 상황에서 많은 의견을 들어가면서 협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회장은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소비자 보호 등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협회가 위축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이 많이 어려워진 만큼 항상 소통하면서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거래 사건과 관련해서는 무죄 판결에 힘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신임 회장은 "현재 대부분 ELW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무엇보다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정부에 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고, 정부와 협력관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