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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형 펀드 "1월만 같아라"…수익률 국내 6.4%, 해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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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 경기지표 예상밖 선방
    주식형 펀드 "1월만 같아라"…수익률 국내 6.4%, 해외 8%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가 올 들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유럽위기 완화 분위기에 미국과 중국 경기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등한 덕분이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6.4%, 해외 주식형 펀드는 8.0%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가 각각 12.1%, 22.0% 손실을 낸 것과 대비된다.

    국내 주식형에선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저평가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삼성KODEX 조선’은 17.5%, ‘삼성KODEX 증권’은 16.6%의 수익률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 에너지화학’(13.8%), ‘삼성KODEX 철강’(13.4%) 등도 높은 수익을 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주도주 없이 순환매가 이뤄지는 게 최근 시장의 특징”이라며 “낙폭이 컸던 화학, 철강, 운수창고, 증권업종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4일 연속 오르면서 레버리지 펀드와 ETF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 2.2배 레버리지’는 18.5% 수익을 냈다. 지수변동폭의 2.2배로 수익률이 결정돼 하락장에선 손실도 2.2배가 나는 위험한 펀드지만 증시가 연일 상승한 덕분에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는 ‘KB K스타 레버리지’(17.0%) ‘미래에셋TIGER 레버리지’(17.0%) ‘삼성KODEX 레버리지’(16.7%)와 같은 ETF도 두각을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인도와 브라질 펀드가 각각 13.4%와 11.4%의 수익을 올렸다. 인도 증시는 지난 24일 지급준비율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0.5%포인트 인하되는 등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앙은행이 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하고 더 나아가 기준금리도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브라질 증시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다 기준금리가 네 번 연달아 인하되면서 상승폭이 컸다. 그 외 브릭스 펀드는 9.5%, 러시아 8.8%, 중국(홍콩H) 8.6%, 미국 펀드는 6.2% 수익을 냈다.

    반면 중국 본토펀드는 수익률이 2.4%로 부진했다. 수급상 외국인보다는 내국인 비중이 높고, 자국의 지준율 인하 등 대내여건에 보다 민감해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도 많이 오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본토증시에는 작은 기업도 많아 중국 내 자금사정 악화의 영향을 받고 있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지준율 인하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외여건 개선보다는 내부정책 변화가 중국본토 증시의 본격적인 상승세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춘제(설)를 맞아 22일부터 28일까지 증시가 휴장하는 것도 수익률이 낮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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