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 프로축구 구단의 재정 적자가 총 2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주요 리그의 상위권 유명 구단을 중심으로 재정 적자 문제가 심각해지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프로 구단에 대한 강도 높은 재정감시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다.

UEFA는 유럽 각국 프로리그 소속 665개 구단의 2010회계연도 재정상태를 점검해 본 결과 이들 구단 가운데 65%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2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전체 구단의 부채 총액은 109억달러에 달하며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유명 구단들은 유명 선수와 감독을 거액에 스카우트해 오면서 재정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