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이래서 인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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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현실정치의 답답함을 풀어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꼼수의 인기로 팟캐스트 방송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모니터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꼼수에 대한 인지도는 94.1%로 매우 높았다. 이 중 방송을 자주 듣고 있다는 응답자는 19%로 일반 팟캐스트 정취보다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63%(중복응답)는 나꼼수가 현실정치의 답답함을 풀어준다는 점을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주요 언론사에서 다루지 않은 숨은 정보들을 알 수 있고(51.3%), 현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46.9%)을 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인기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꼼수 열풍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라는 응답(52.8%)이 부정적인 평가(12.1%)보다 훨씬 많았고, 향후 이용을 하겠다는 응답자 역시 52.8%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18.5%)보다 많았다.
나꼼수로 인해 팟캐스트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팟캐스트는 기존의 라디오처럼 실시간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가 디지털 파일을 인터넷에 올리면 청취자가 선택해 받아 듣는 형식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면서 팟캐스트가 자연스럽게 미디어의 화두로 떠올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팟캐스트의 인지율은 55.7%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는 처음 들어봤다는 응답(44.3%)이 많았는데, 남성(34.5%)보다는 여성(54.2%), 스마트폰 사용자(35.3%)보다는 비사용자(63.1%)의 비인지율이 높은 편이었다.
팟캐스트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31.3%, 방송은 알지만 직접 들어본 적은 없는 응답자가 13.8%였고, 방송을 자주 듣고 있는 청취자는 10.5%였다.
주로 청취하는 팟캐스트 분야는 뉴스 및 정치(69.8%, 중복응답)였으며, 사회 및 문화(36.5%), 음악(28.6%), 코미디(20.6%), 교육(19%) 분야에 대한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팟캐스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방송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으며(72%, 중복응답), 좋아하는 방송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62.7%)이 꼽혔다. 이 밖에도 매우 다양한 장르의 방송을 들을 수 있으며(44.7%), 일반 방송에 비해 솔직하고 사실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29.5%)이 장점으로 여겨졌다.
반면 유언비어나 왜곡된 사실의 유포 가능성이 있다(40.1%, 중복응답)는 '콘텐츠 내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아직까지 애플OS 이외의 기기를 사용해 시청 및 청취를 하기에는 불편하다(38.7%)는 '사용자 환경'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26일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모니터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꼼수에 대한 인지도는 94.1%로 매우 높았다. 이 중 방송을 자주 듣고 있다는 응답자는 19%로 일반 팟캐스트 정취보다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63%(중복응답)는 나꼼수가 현실정치의 답답함을 풀어준다는 점을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주요 언론사에서 다루지 않은 숨은 정보들을 알 수 있고(51.3%), 현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46.9%)을 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인기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꼼수 열풍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라는 응답(52.8%)이 부정적인 평가(12.1%)보다 훨씬 많았고, 향후 이용을 하겠다는 응답자 역시 52.8%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18.5%)보다 많았다.
나꼼수로 인해 팟캐스트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팟캐스트는 기존의 라디오처럼 실시간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가 디지털 파일을 인터넷에 올리면 청취자가 선택해 받아 듣는 형식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면서 팟캐스트가 자연스럽게 미디어의 화두로 떠올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팟캐스트의 인지율은 55.7%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는 처음 들어봤다는 응답(44.3%)이 많았는데, 남성(34.5%)보다는 여성(54.2%), 스마트폰 사용자(35.3%)보다는 비사용자(63.1%)의 비인지율이 높은 편이었다.
팟캐스트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31.3%, 방송은 알지만 직접 들어본 적은 없는 응답자가 13.8%였고, 방송을 자주 듣고 있는 청취자는 10.5%였다.
주로 청취하는 팟캐스트 분야는 뉴스 및 정치(69.8%, 중복응답)였으며, 사회 및 문화(36.5%), 음악(28.6%), 코미디(20.6%), 교육(19%) 분야에 대한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팟캐스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방송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으며(72%, 중복응답), 좋아하는 방송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62.7%)이 꼽혔다. 이 밖에도 매우 다양한 장르의 방송을 들을 수 있으며(44.7%), 일반 방송에 비해 솔직하고 사실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29.5%)이 장점으로 여겨졌다.
반면 유언비어나 왜곡된 사실의 유포 가능성이 있다(40.1%, 중복응답)는 '콘텐츠 내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아직까지 애플OS 이외의 기기를 사용해 시청 및 청취를 하기에는 불편하다(38.7%)는 '사용자 환경'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