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YTN에 대해 5년만의 단가인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YTN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 보도전문채널인 ‘YTN’, 과학전문채널 ‘사이언스 TV’, 날씨전문채널 ‘YTN 웨더’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방송광고의 매출비중이 65%에 달하며 주력채널인 ‘YTN’은 3~4위의 높은 시청률(케이블TV 기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종합편성채널(종편)의 출범’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240억원, 영업이익은 31.7% 늘어난 190억원으로 추산했다.

국내 유일의 날씨 관련 정보채널 ‘YTN 웨더’를 론칭하면서 광고수익이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전년 수준을 유지, 이익 증가율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YTN의 주요 시간대별 광고단가가 25~33% 인상됐기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2007년 이후 5년 만의 인상인데, 종편 영향을 감안해도 10%의 광고재원 증가는 충분해 보인다"며 "이 경우 201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30.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년 요금인상 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5.8% 폭증한 바 있다.

그는 "요금인상은 종편 개국이 ‘전화위복’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종편 출범 후 오히려 시청률이 상승했고 종편대비 12%에 불과한 요금도 광고주들에게 어필했다"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데 최근 주가는 2012년 주가수익비율(P/E) 9.7배, 주가순자산비율(P/B) 0.8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점에서 향후 주가는 탄력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