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GKL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이보다 칩 구매액(Drop)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상회했다"며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간 주력시장이었던 일본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1%인데 반해 중국시장은 23.1% 성장(입국자 기준)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인들은 배팅액도 크다"며 "실제로 2011년 3분기에 GKL을 찾은 중국 손님들의 단위당 배팅액은 일본인의 1.7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2011년 4분기 실적은 신영증권의 기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그는 이번에 수정, 제시하는 4분기 영업이익은 종전보다 53.5% 감소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 10월 이후 새로운 경영진이 일시적으로 신용공여(Credit)을 중단, 이로 인해 중국인 고액배팅자(High Roller)들의 출입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임금인상 소급분(50억 원)도 감익에 영향을 미쳤다.

한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그간 지속적인 컨센서스의 하향조정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악화는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신용공여 중단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드랍액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추세는 1월 들어 뚜렷한데, 수익인식률(Hold)의 상승과 함께 펀더멘털 개선의 신호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