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의 올해 첫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5~11%대 증가세를 보였다.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기간이 겹치고 중국 춘제 연휴 기간이 일부 포함돼 ‘사상 최대 쇼핑 대목’을 예상했던 업체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불황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진행된 롯데백화점 신년 정기세일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작년 세일기간(7~23일)에 비해 6.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6.2% 늘어났고,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빅3’ 중 가장 높은 1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5.0%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시계·보석 장갑 머플러 등 잡화 부문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