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ㆍ맥주 본격 판매…美매장 25개로 늘려" 스타벅스, 저녁매출 확대 겨냥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본격적으로 와인과 맥주를 판매하기로 했다. 저녁시간대 매상을 올리기 위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와인과 맥주 판매를 올해 말까지 미국 내 25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는 시애틀과 포틀랜드의 일부 매장에서만 시험적으로 팔고 있다. 스타벅스는 “애틀랜타와 캘리포니아 남부, 시카고 등지로 주류 판매 매장의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소개했다. 2010년 10월 일부 매장에서 술 판매를 시작한 스타벅스는 현재 시애틀의 5개 매장과 포틀랜드의 1개 매장에서 와인과 맥주를 팔고 있다.

스타벅스가 술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저녁 시간대 매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커피라는 상품의 특성 때문에 미국에서는 반나절 동안은 매장을 놀리는 경우가 많다. 클레어리스 터너 스타벅스 선임 부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긴장을 풀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따뜻하고 매력적인 장소를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며 술 판매 매장을 확대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