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시디즈, 쑥쑥 자라는 키에 맞춰 의자 높이·등받이 마음대로
쑥쑥 자라는 아이들에게 맞는 의자를 구입하기란 수월하지 않다. 당장 몸에 딱 맞는 의자를 사주자니 금세 작아질 것 같고 넉넉한 의자를 사주자니 공부하는 자세가 걱정되게 마련이다.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의자 구입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국내 의자 판매 1위 기업인 시디즈는 초등학생 1학년이나 6학년 등 체격이 다른 어린이들에게 맞는 의자 시리즈 ‘링고(사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이와 깊이가 함께 조절되는 의자여서 체격이나 체형에 따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의 등과 의자의 등받이에 거리가 생길 경우 등을 제대로 기대지 못해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거나 등판에 기대기 위해 누운 자세로 앉기 쉽다. 시디즈가 개발해 특허출원을 마친 ‘시디즈 링고’는 등받이의 높이와 좌석의 깊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아이가 키나 체형의 변화에 상관없이 바르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형 따라 자유자재 높낮이 조절

등과 허벅지, 무릎이 각각 수직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체형이 반듯해지기 어렵다. 시디즈 링고는 허공에 떠 있는 아이의 다리가 엉덩이와 편안한 수직 상태를 이룰 수 있도록 높이 조절과 탈부착이 가능한 발받침을 의자에 도입했다. 키가 작은 아이들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좌우회전 및 고정 조절이 가능한 스위치 중심봉도 장착돼 있다. 원터치 레버로 의자의 좌우회전 및 고정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중심봉과 앉았을 때 의자가 고정되는 시트 브레이크 캐스터 장착으로 산만한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등판과 좌판 쿠션을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컬러를 바꾸고 싶을 때나 더러워졌을 때 손쉽게 교체해 새 제품처럼 쓸 수 있다. 소재 및 색상 선택의 폭이 다양해 아이들의 공부방을 좀 더 깔끔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중고생에게는 에가 시리즈

시디즈 에가(Ega) 시리즈는 지난해 11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인 IF디자인어워드에서 프로덕트 부문을 수상한 제품이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건축가 겸 디자이너인 클라우디오 벨리니가 디자인해 아름다운 외관뿐 아니라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가 시리즈는 등판 부분에 클리마플렉스 기능을 적용했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활동성을 좋게 해주는 기능이다. 이 덕분에 성장기에 있는 중·고생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로 일반 가정은 물론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디자인

시디즈는 의자 하나로 iF, IDEA, 레드닷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과 2010년에는 2년 연속 국내 의자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이름보다 품질로 더 유명한 회사가 시디즈다. 수입산 의자의 거품 가격과 중국산 의자의 품질에 불만이 많은 학부모들이 신학기 시즌에 ‘시디즈 링고’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하는 의자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가장 좋은 의자,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회사의 모토를 충실히 실천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의 1577-6254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