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이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2.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70%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3.22% 올라 가장 수익률이 좋았고 일반주식펀드 2.42%, 배당주식펀드는 2.38%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0.12% 하락해 주식형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406개 펀드 중 44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코스피를 웃돈 펀드는 528개였다.

은행과 증권업종 관련 인덱스펀드와 지수 상승에 탄력을 받은 레버리지펀드들이 주간 수익률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중소형주식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이 8.33% 급등해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KRX 은행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로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대표 금융주를 90% 가까이 편입하고 있다.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도 8.28%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채권펀드는 한 주간 0.09% 상승했다.

단기물 채권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일반채권과 하이일드채권의 수익률이 0.11%로 비교적 좋았다.

AAA 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는 각각 0.08% 상승했다.

해외 주식펀드 수익률은 2.86%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가 3.50% 올라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중국 정부의 통화완화와 증시 부양책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2009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오른 데 힘입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47%, 인도주식펀드는 2.56% 상승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는 각각 2.49%, 1.85% 올랐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기초소재섹터펀드(1.94%), 에너지섹터펀드(0.87%)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서울연합뉴스) 한창헌 기자 chhan@yna.co.kr